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이 공동으로 대규모 정보통신 첨단연구단지를 건립한다.
정보통신 벤처기업들의 모임인 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는 국가 주력산업으로 부상하는 정보통신산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2002년까지 5년간 총 1천70여억원을 투입, 경기도 분당지역에 대규모 정보통신 연구단지를 세운다는 「정보통신벤처기업 연구단지 조성 종합계획(안)」을 확정, 경기도 등에 제출하고 이 사업을 주도할 연구단지 조성사업 추진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PICCA는 경기도 분당구의 27만평 부지 위에 입주기업들이 공동활용할 수 있는 공동연구소와 개별업체별 독립연구소를 건축하고 정보통신 첨단모델 시범단지를 구축, 단지를 하나의 「실리콘밸리」처럼 만들어 정보통신 기술개발과 벤처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PICCA는 이와 관련, △정보통신 신기술 개발사업 △인력양성 및 교육사업 △벤처창업 육성사업 △중소기업 애로지원사업 △첨단장비 공동활용 △정보통신 국제화 추진 △정보통신 첨단모델 시범단지 운영사업 등 7개를 중점 추진사업으로 선정했다.
PICCA는 또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신규 창업투자회사 설립도 적극 추진하고 창업지원DB(벤처 NET) 등 종합적인 창업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했으며 첨단 통신장비를 공동활용할 수 있도록 이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단지 내에 방송 및 통신 기지국을 설치, 공동운영 및 공동연구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의 형식승인을 쉽게 취득할 수 있도록 국, 공립 연구기관의 분소를 연구단지 안에 유치하는 한편 해외 정보통신 첨단기업과의 국제 공동연구도 추진하기로 했다.
PICCA는 특히 정부가 추진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사업과 연계해 단지 내에 정보통신 시범단지를 구축, 전자주민카드제, 위성통신 방송서비스 등 각종 신규 첨단 정보통신사업을 우선 실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PICCA는 총 25만평의 부지를 확보, 내년에 1단계로 10만평에 대한 부지 조성에 착수하는 등 3단계에 걸쳐 이 단지를 개발하게 되는데 투자재원은 협회회원인 벤처기업들이 4백20억원을 모집하고 나머지는 지방자치단체 및 중앙정부의 자금 유치를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정보통신 종합연구단지 건립계획은 벤처기업들이 주축이 돼 추진하는 최초의 대규모 연구단지 조성사업으로 정보통신 분야의 벤처기업 육성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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