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플러스가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풀컬러 전광판을 설치한다.
미디어플러스(대표 정연준)는 최근 중국 당국으로부터 전광판 설치, 운영에 관한 허가권을 획득, 오는 12월경 북경시 천안문광장 근처에 전광판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북경시에는 일부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지만 북경시 심장인 천안문 광장에 전광판이 세워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치될 전광판은 12x7m의 크기로 국내 전광판업체로부터 공급받아 설치될 계획이다.
미디어플러스 정연준 사장은 『이번 전광판 운영 허가권은 지난 5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한국의 음악과 문화 등을 소개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인 「서울음악광장」의 허가를 받으면서 2년이 넘는 기간에 쌓아 왔던 상호신뢰가 밑받침된 것』이라며 『중국내 전광판 광고료가 국내에 비해 2배 이상 비싸 사업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플러스는 북경뿐만 아니라 현재 서울음악광장을 방송하고 있는 상해, 천진, 광주, 청도 등에도 점진적으로 전광판 설치, 운영할 계획이며 중국내 전광판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중국 현지 광고업체와 합작키로 했으며 국영기관과도 협력관계를 모색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전광판 업체들은 그동안 해외 유망시장의 하나인 중국 진출을 시도해 왔으나 허가를 받는 과정에서 번번히 벽에 부닥쳐 무산돼 왔다.
<유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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