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연축전지 전문업체인 동호전기(대표 배종호)가 오는 11월부터 미국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동호전기는 지난달 말 미국 뉴욕주 킹스톤에 위치한 태일정밀의 계열사인 내셔널 마이크로네틱스社(NMI)공장에 3개의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라인 설치작업을 완료한 데 이어 미국정부의 환경인증을 획득하는 다음달 중순부터 보름간 시험가동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 가동, 월 6만대 정도의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호전기는 국내 및 중국과 미국을 잇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되며 산업용 연축전지 생산규모도 용량면에서 30% 가량 확대하게 됐다.
동호전기는 이 공장에 구미공장에서 제조한 전극판을 공급, 연축전지를 조립하는 방식으로 12 7Ah 이상의 중대용량 산업용 연축전지를 생산, 전량 현지에 공급할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당초 지난 7월 1일부터 이 공장을 본격 가동할 방침이었으나 이 공장의 플로피디스크드라이버(FDD)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하고 환경문제를 해결하느라 본격 가동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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