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마이크로소프트(MS), 디지털이퀴프먼트, 컴팩컴퓨터 등 미국의 주요 컴퓨터 관련 업체들이 선의 자바에 대한 권리를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양도할 것을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2일 보도했다.
이들 4사는 최근 선에 보낸 공개 편지에서 『인터넷의 기반을 형성하고 있는 자바 프로그래밍 언어에 대해 선이 지나치게 통제하고 있음을 우려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모든 이해 당사자들은 선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바라는 이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된다』며 자바를 공개 표준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다.
이들은 또 만약 선이 자바에 대한 통제를 계속한다면 자바는 인터넷 공통 언어로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은 그러나 자바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고 영향력을 계속 행사한다는 입장이어서 자바를 둘러싼 컴퓨터 업계의 힘겨루기가 어떻게 결말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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