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소자 개발 생산 본격화

프레온 등의 유해성 냉매를 사용하지 않는 첨단 냉각장치로 그 응용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열전소자(Thermo-electric heating & colling Module)의 국내 개발 및 생산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써모텍,대광산업 등 국내업체가 알루미늄 및 세라믹 기판 열전소자의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금속연구팀 또한 이 소자를 응용한 각종 제품 개발에 착수하는 등 열전소자의 국내 생산 및 보급이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

이처럼 열전소자의 개발 및 생산이 최근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이 소자가 프레온 등의 유해성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도 반도체 원리 및 전기적 흐름 제어를 통해 주위 온도를 빠르게 냉각 또는 가열할 수 있어 냉온 정수기,소형 냉장고 등 가전 제품과 반도체용 냉각장치, 무선 기지국용 냉각 시스템 등 첨단 산업 분야에까지 그 응용 영역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라믹 기판 열전소자를 개발한 써모텍이 올해부터 이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착수, 국내 S전자의 냉온수기 및 자판기용 냉각시스템으로 현재 공급중이며 반도체 장비업체인 C사 및 D사에도 이 소자를 납품하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열전소자를 응용한 전자 김치독과 PCS망 기지국용 냉방 시스템을 자체 기술로 제작, 출시했으며 반도체 장비용 고전압, 대형 열전 모듈의 개발도 이미 완료한 상태이다.

전기 냉난방시스템 전문업체인 대광산업도 기존의 세라믹 대신 알루미늄 기판을 채용한 열전소자를 최근 개발, 이의 본격적인 양산을 준비중이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연세대, 홍익대, 인하대 등 일부 대학도 열전 소자 및 응용 제품의 개발을 현재 진행중이다. 연간 2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국내 수요의 대부분은 그동안 미국의 마로, 멜코社 등 외산제품에 의존해 왔는데 이같은 국내업체들의 본격 생산 움직임으로 올해부터 국산대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주상돈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