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인치 CDT 수요 급증

19인치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과 이를 채용한 모니터가 인기상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 CDT 및 모니터 시장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17인치와 20인치 이상 등 두 제품군이 주류를 이뤘으나 올들어 중간급인 19인치 제품이 기대 이상의 수요를 창출하면서 시장을 확대해가고 있다.

19인치 CDT는 작년 초 이 규격을 제안한 일본의 히타치社가 아직까지는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나 올들어 꾸준히 판매량이 늘어 올해에만 각각 35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자극을 받은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이의 상품화를 추진, 연말에는 19인치 CDT의 생산과 이를 채용한 모니터 출하가 크게 늘 전망이다.

CDT업계는 그동안 대형 CDT가 A4규격을 기본으로 하는 17인치 제품과 A2규격을 지원할 수 있는 20인치 제품으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 히타치를 제외하고는 19인치의 상품화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19인치 제품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20인치 CDT를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던 소니를 비롯, 도시바, 마쓰시타, NEC, 삼성전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국내외 브라운관 업체들도 19인치 CDT의 개발을 최대한 앞당겨 연말까지는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에이스, ADI, 춘텍스, 삼록 등 대만의 10여개 모니터 업체와 노키아, 이야마, 로열 등 일본의 모니터 업체들도 이미 히타치로부터 19인치 CDT를 공급받아 연말경부터 19인치 모니터를 출하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히타치의 19인치 CDT 공급부족으로 모니터 상품화에 차질을 빚고 있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모니터 업체들도 국내 브라운관 업체들이 19인치 CDT를 생산하는 대로 이를 채용한 제품의 판매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컴팩, 델, HP, 지멘스, IBM 등 PC업체들도 19인치 모니터를 기본사양으로 하는 판매전략을 수립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19인치 CDT와 이를 채용한 모니터 시장잇 업체들의 선점경쟁과 수요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내년에는 1백50만대로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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