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전문업체인 동양리레이(대표 김홍구)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동양리레이는 최근 대만 모니터업체에 대한 릴레이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해외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고 침체돼 있는 국내시장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양리레이는 내달부터 중국 청도공장을 2교대로 가동, 생산량을 현재의 월 70만개에서 1백만개로 확대하고 해외영업인력도 확충,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현지생산만 허가를 받은 중국 청도공장의 법인형태도 현지판매가 가능하도록 변경해 현지업체 및 중국에 진출한 국내 업체로의 직공급도 추진함으로써 그동안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국내로 반입했다가 되수출하면서 발생하는 물류비용을 대폭 절감할 방침이다.
동양리레이의 한 관계자는 『올 초만해도 월 3만∼4만개에 불과했던 대만 모니터업체에 대한 릴레이 수출량이 지난 7월부터 월 30만∼40만개로 대폭 늘어났다』며 『중국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 이미 동남아 등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저가공세를 펴고 있는 일본 업체들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물량을 확대해가는데 큰 어려움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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