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협동화사업장인 경인써키트(대표 김재철 태성전자 사장)가 10일 오전 11시 인천 남동 1공단에서 내외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써키트(인천 가좌동)에 이어 PCB협동화사업장으로는 두번째로 문을 연 경인써키트는 대지 1천평, 건평 2천평(4층 건물) 규모로 95년6월 착공한 지 2년여 만에 완공된 것으로 초기 투자만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지원자금 35억원과 입주업체 부담금을 포함, 총 53억원이 투입됐다.
경인써키트에는 현재 대표업체인 태성전자(양면, MLB)를 비롯해 우진전자(도금/드릴), 경인전자(도금), 테크전자 등 PCB 완제품 제조는 물론 도금, 드릴, HAL(핫솔더), 라우터, CAD 등 외주가공업체에 이르기까지 총 12개 업체가 입주, 월간 총 1만여장의 산업용 PCB(MLB 일부 포함)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재철 대표는 『입주업체들은 앞으로 원판, 케미컬, 소모품 등 원부자재 공동구매,공동 영업,정보 및 인적교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폐수처리시설(1일 4백톤 규모), 휴게실, 식당 등 부대시설을 공동 활용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중진공의 협동화사업지원 의욕과 중소업체들의 자금난이 맞아떨어지면서 부품업체들의 협동화사업단지 마련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인천써키트에 이어 이번에 경인써키트가 개장함으로써 최근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PCB 공동사업장 구축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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