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DC팬모터업체인 동양산전(대표 김동인)이 일본 유수의 전기밥솥 메이커인 타이거社에 DC팬모터를 수출한다.
동양산전은 품목 및 수출다변화 차원에서 타이거측과 수출을 추진, 최근 자기유도가열방식(IH:Induction Heating)의 전기밥솥에 주로 채용되는 80㎜짜리 DC팬모터에 대한 정식 품질승인을 획득, 다음달부터 이 회사에 월 2만개씩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그동안 전기밥솥의 냉각용으로는 AC세이드폴모터가 주로 사용돼 왔는데 수년전부터 고급형 IH밥솥이 상용화되면서 신뢰성 문제가 대두돼 냉각효과가 뛰어난 DC팬모터가 IH칩의 냉각용으로 빠르게 대체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동양산전측은 설명했다.
동양산전은 또한 기존 공기정화기 팬모터, 공기청정기용 크로스플로 팬모터에 이어 이번 전기밥솥용 팬모터사업을 본격화함으로써 기존 컴퓨터 파워냉각용 팬모터사업 위주에서 탈피, 품목다변화를 더욱 가속화하는 한편 미국중심인 수출구도도 다변화, 종합 팬모터업체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국내 팬모터업체가 일본의 세트업체와 정식 품질승인 절차를 밟아 수출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동양산전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타이거社는 코키리표 밥솥으로 유명한 조지루시와 함께 일본 굴지의 전기밥솥 업체로 국내서도 일부 업체가 이 회사의 IH밥솥기술을 도입,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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