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도시철도차량을 국산화하기 위한 도시철도차량 표준사양이 제정되고 내년중으로 국산 표준사양을 적용한 도시철도차량이 선보인다.
지하철, 경전철 등 도시철도차량 표준사양마련을 위한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안우희)은 최근 가진 「도시철도차량 표준화.국산화사업 및 표준사양(안) 공청회」결과를 토대로 올해말까지 표준사양을 확정하고 총 20억원을 투입, 추진제어장치등을 국산화해 내년말까지 국산표준사양을 채택한 도시철도차량을 개발키로 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이를 위해 오는 11월부터 추진제어장치와 종합제어장치 등 국산화 연구대상에 대한 기본설계 및 상세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0월까지 시제품제작을 완료하는 한편 오는 12월부터 표준시제차량 제작에 나서기로 했다.
철도기술연구원은 또 경전철의 경우 오는 11월까지 표준사양을 제정, 고시하고 오는 99년까지 3궤조 급전, 집전장치 등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건설교통부는 전동차 표준사양이 제정되는 올 연말부터 광주지하철1호선, 대구지하철 2호선, 부산지하철 3호선, 서울 3기 지하철 및 기존 지하철 노후대체차량 등 향후 정부가 발주에 나설 전동차 차량 발주에 활용하고 성능시험기준 및 안전기준은 내년중 제정, 고시해 99년부터 운행되는 전동차에 적용키로 했다.
건교부는 또 도시철도차량의 품질인증절차 및 품질인증기준은 99년말까지 제정, 고시해 시행키로 했다.
도시철도차량 표준화.국산화사업은 철도기술연구원을 주축으로 국내 전동차량 제작 3사 등 18개철도관련 기업 및 대학과 산학연 연구체제를 구축, 정부부담 2백78억원과 민간투자 46억원 등 총 3백24억원을 투입해 지난 95년 8월부터 오는 99년 12월까지 전동차의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표준사양, 성능시험기준, 안전기준, 품질인증체계 등 표준화제도를 마련하고 추진제어장치와 종합제어장치 등 전동차의 핵심장치를 국산화하는 사업이다.
<정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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