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펜티엄MMX PC가 조립PC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MMX 기술이 강조되고 고속정보처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펜티엄MMX 중앙처리장치(CPU)를 채용한 PC가 기존 펜티엄 1백50MHz 및 1백66MHz급 PC시장을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현재 용산전자상가, 종로세운상가 등 조립PC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MMX CPU 출시이전에 주종을 이루던 펜티엄 클래식을 장착한 조립PC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15%에 불과한 반면 펜티엄MMX 제품의 판매 비율은 80%선까지 높아져 펜티엄 클래식 시대의 마감을 예고하고 있다.
이는 연초 95%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던 펜티엄 PC가 6∼7월까지도 전체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8월초 펜티엄MMX CPU를 비롯한 펜티엄Ⅱ, 펜티엄 클래식 CPU가 기종별로 10∼50%까지 가격인하된 데다 인텔측이 올 하반기 펜티엄MMX와 펜티엄Ⅱ 제품을 집중 드라이브하기 위해 펜티엄 클래식 CPU에 대한 공급을 사실상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펜티엄 클래식 CPU의 품귀현상이 심화되면서 조립PC 시장에서 펜티엄MMX PC와 펜티엄 클래식 PC의 가격차이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기현상을 보이자 PC 신규구매자들은 차후 업그레이드의 용이성을 고려, 펜티엄MMX 기종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용산전자상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PC는 펜티엄MMX 1백66MHz 제품으로 32MB 메모리, 3.2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24배속 CD롬 드라이브, 64비트 그래픽카드, 16비트 사운드카드, 33.6Kbps 모뎀, 15인치 모니터 등을 포함해 1백60만∼1백7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반면 같은 사양에 펜티엄 1백66MHz CPU를 장착할 경우 현재 시장에서 15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는 펜티엄MMX 1백66MHz CPU와 13∼14만원인 펜티엄 1백66MHz CPU의 차액인 1∼2만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판매자나 구매자 모두 펜티엄MMX PC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용산 전자랜드, 선인상가, 관광터미널상가 등에 PC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Y사장은 『올 상반기말 또는 하반기초 펜티엄 클래식 기종이 90% 이상을 점유하던 것과는 달리 지난 한달간 판매된 조립PC 1백60여대 가운데 80%가 펜티엄MMX 기종이었고 펜티엄Ⅱ 기종은 5%, 펜티엄 클래식 기종은 15% 정도』라며 『새 기종으로 대체되는 기간이 불과 1∼2개월로 매우 짧아지는 추세여서 연말 펜티엄Ⅱ 시장을 대비한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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