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대표 이호진)이 케이블TV용 컨버터사업에 진출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태광산업은 최근 케이블TV용 가입자 컨버터(모델명 TCC-7000)를 개발해 11월부터 안양방송에 납품할 예정이며 이를 계기로 케이블TV의 프로그램을 가입자들에게 공급해주는 종합유선방송국(SO)들을 대상으로 컨버터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태광산업이 케이블TV용 컨버터 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 5월 2차 SO 사업자 선정에서 태광산업이 안양지역의 사업권을 획득함에 따라 이를 계기로 개발한 컨버터를 1.2차 SO들에게도 공급하기 위해서며 태광산업은 최근 2차 SO로 선정된 24군데의 종합유선방송국에 대한 컨버터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태광산업이 개발한 컨버터는 기존 제품들의 단점을 대부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비가입자들이 케이블TV의 프로그램을 무단으로 시청하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그램과 함께 집어넣는 암호기술의 하나인 「페이스크립트 스크램블」을 채용했으며 유료채널 구매, 시청률 조사, 메시지 방송 등을 할 수 있는 양방향 통신도 지원해준다. 또 TV, VCR, 케이블TV용 컨버터를 1개의 리모컨으로 작동시킬 수 있으며 특히 향후 컨버터의 기능을 추가하거나 높일 때 컨버터를 회수할 필요없이 방송국에서 보내는 기능향상용 데이터를 다운받아 자체에서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태광산업은 이 제품을 경기도 안양에 있는 전자사업부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영업성과에 따라 생산라인을 확충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태광산업은 현재 1.2차 SO 가운데 15군데의 기술관계자들이 자사 제품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태광산업의 한 관계자는 『컨버터 사업이 기존 위성방송수신기 사업과 유사해 제품개발이 비교적 쉬웠다』며 『케이블TV 사업자와 전자제품 제조회사가 연결된 곳은 태광산업밖에 없어 컨버터 사업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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