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교환기 및 광전송장치용 통신용전원장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개발단계에서부터 가열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이 지난 4일 접수마감한 차세대 교환기 및 광전송장치용 통신용전원장치 개발업체 모집에 컨소시엄을 포함해 총 12개 업체가 참여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은 이들 가운데 3개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어서 신청업체들은 4대 1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이번 개발참여 신청은 업체간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 경우가 많아 주목된다. 그동안 한국통신에 교환기용 정류기를 공급해온 이화전기는 모뎀전문업체인 자넷시스템과 컨소시엄을 구성, 주간사를 자넷시스템으로 해서 참여신청서를 제출했다. 또한 최근 통신용 정류기부분에 주력하고 있는 파월은 동종 업체인 신일정밀 및 정보통신업체인 세아정보통신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대용량 AC/DC 컨버터 전문업체인 파워테크도 제어장치 전문업체인 터보테크와 연합, 터보테크를 주간사로 참여신청서를 제출했다.
무정전전원장치(UPS) 전문업체인 국제전기도 동종업체인 태진전기와 컨소시엄을 구성, 참여신청했고, 수영전기는 미국의 정보통신 관련업체와 연합해서, 한서통신은 통신시스템업체인 성미전자 및 미국 릴라이언스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달리 동아일렉콤,동한전자,아세아전기,LG산전(중앙연구소) 등은 단독으로 참여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져 컨소시엄 참여업체를 포함해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거의 20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차세대 정류기 개발사업」에 컨소시엄 참여신청이 많은 것은 국내 통신용 전원공급장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동아일렉콤과 그동안 한국통신에 대한 정류기 공급실적이 우수한 이화전기의 선정이 유력시돼 대다수의 업체들은 나머지 한장의 티켓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다른 업체와의 연합을 통해 1차관문인 서류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컨소시엄들은 대부분 정보통신 업체들을 포함시키고 있는데 이는 한국통신이 요구하는 「차세대 정류기」의 주요사양 가운데 원격감시 및 제어를 포함해 전반적인 전원장치 관리를 위한 제어유닛 SW개발을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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