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삼성전자, LG정보통신 등 교환4사에 이어 국설교환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전자는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이동전화 및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 시스템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통신시스템의 핵심 분야인 국설교환기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현대전자의 국설교환기 사업 참여 결정은 교환분야의 원천기술 및 시스템기술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선 정보통신사업 추진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수년간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 CDMA 분야의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교환장비의 자체 생산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이번 교환기사업 진출의 결정적인 배경으로 풀이된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현재 CDMA 이동통신 분야의 교환기 담당조직을 중심으로 1백20여명의 국설교환기 개발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전자측은 이동통신 시스템 사업에서 누적된 노하우를 활용할 경우, 98년 말경이면 본격적인 국설교환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대전자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전자가 CDMA 시스템 3사 가운데 열세를 보인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교환분야의 기술부족 때문』이라고 전제하면서 『이번 교환기 사업 참여 결정은 통신시스템 전반에 걸친 기술과 제품을 확보함으로써 적어도 해외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현대전자는 이동통신 시스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조건하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교환기 기술을 이전받아 국설교환기를 생산하고 있다.
<최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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