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직 사원의 심리상태가 작업의 생산성이나 제품품질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않다. 특히 최근 생산라인의 작업자가 섬세한 심리의 여성일 경우 더욱 그렇다.
삼성전기가 최근 도입한 「라인 컨디션제」는 바로 이같은 여성의 심리상태를 잘 조절함으로써 작업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자는 이색적인 생산관리제도.
삼성전기가 튜너 생산라인에 처음으로 적용한 이 제도는 여사원이 작업라인에 들어갈 때 자신의 작업대에 그날의 컨디션을 스티커로 표시하도록 하는 것으로 표시기준은 기분 좋을 때, 보통일 때, 안좋을 때, 나쁠 때 등 모두 4가지다.
동료들이나 조, 반장은 이 표시를 보고 그 여사원을 대하게 된다. 가령 컨디션이 매우 나쁜 여사원에게는 작업량을 줄여주거나 잔업을 교체해주는 등의 배려도 고려된다.
『한번은 기분이 아주 안좋은 날이었어요. 점심시간에 사물함을 열어보니 누가 넣었는지 초코파이가 들어 있더라구요. 그날 오후는 하루종일 즐거웠죠.』
한 여사원의 경험은 이 제도의 도입이 가져오는 보이지 않는 효과를 말하고 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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