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개발한 멀티미디어 학습교재 CD롬 타이틀이 내년 3월부터 전국의 초, 중, 고교에 보급된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95년부터 추진해온 제2차 교단선진화 사업의 하나로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 중, 고 교과용 CD롬 타이틀과 일선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CD롬 타이틀에 대한 구입요청이 전국 시도교육청과 각급 학교로부터 쇄도, 이번 2학기에 광주시내 39개 학교에 보급해 시험적으로 활용해 보완한 뒤, 내년 3월부터 전국의 시, 도교육청과 각급 학교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이와 함께 『지난달 28, 29일 충북 수안보 상록회관에서 교육부 주관으로 열린 전국 시, 도교육청 교육 정보화 업무담당 장학관, 장학사 연수회에서도 시교육청이 개발한 CD롬 타이틀을 시연한 결과 참석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라고 말했다.
이 연수회에서 시연한 작품은 △초등학교용 수학 「도형의 이해」(시나리오 작성 김종환 주월초등 교감, 제작 계몽사) △중학교용 과학 「혈액의 순환」(공모작 김재근 교육과학연구원 교사) △고교용 논술 「논술의 이해」(시나리오 작성 광주과학고 최윤길 교사, 제작 대한교과서 등이다.
시교육청은 지난 3월 KBS문화사업단, ㈜계몽사, 대한교과서, 쌍용정보통신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업체와 함께 60여억원을 투입해 최근 초등학교 3, 4학년 영어와 수학 등 초, 중, 고 22개 교과의 1, 2학기용 44개 타이틀 1차 시연제품을 개발완료했다.
또 시교육청은 작년 11월 각급 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교수용 멀티미디어 프로그램 공모전계획을 발표한 뒤 지난달 25일 금상 28편, 은상 14편 등 42편의 작품을 선정해 CD롬타이틀 제작에 들어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새로 개발된 학습자료는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개별 학습용 멀티미디어 교재와는 달리 교실 현장의 집단학습에서 활용될 수 있는 교사용 교수, 학습용 제품으로 획기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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