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적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백억달러를 넘어섰다.
그러나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입은설비투자 위축에 따른 기계류 수입감소 등으로 크게 줄어들어 무역적자는 점차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일 통상산업부의 「8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올들어 8월 말까지의 수출은 작년동기보다 4.7% 증가한 8백82억5천4백만달러, 수입은 0.1% 늘어난 9백84억9천7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1백2억4천3백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8월중 무역수지는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4.9% 증가한 1백11억2천6백만달러,수입은 11.2% 감소한 1백15억7백만달러로 3억8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8월의 수출 증가율은 6월의 10.0%, 7월의 19.3%에 이어 3개월 연속 두자리 수의 신장세를 나타냈는데 이는 반도체 수출이 64메가D램과 비메모리, 조립공정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 작년 동월보다 43.9%나 늘었기 때문이다.
한편 수출증가와 수입감소의 영향으로 8월중 무역적자는 작년 동월보다 28억9백만달러, 올들어 지난 8월 말까지는 39억3천5백만달러가 각각개선되는 등 적자폭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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