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문제 해결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주민등록 번호체계가 개정돼 일선 행정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기업들의 2000년 문제 해결에 실마리가 풀리게 됐다.
28일 내무부는 현행 13자리로 구성돼 있는 주민등록 번호체계로는 정부 및 정부투자기관, 민간기업들이 2000년 문제에 대응하기 어렵다고 판단, 주민등록 번호체계 가운데 남녀 성별을 구분하는 자릿수의 코드 값을 변경해 이른 시일 안에 공표할 방침이다.
내무부의 방침에 따르면 현재 생년월일을 나타내는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6개 번호는 현행대로 유지하고 성별, 지역번호, 주민등록순서, 검증번호 등을 나타내는 뒷자리 7개 번호 가운데 남녀 성별 구분용 맨앞자리 번호를 1999년까지는 종전대로 남 1, 여 2를 부여하고 2000년 이후 출생자에 대해서는 남 3, 여 4의 번호를 부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1900년 1월 1일생부터 1999년 12월 31일생까지는 주민등록번호가 현행대로 부여되고 2000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남자의 경우 성별번호가 3, 여자의 경우 4가 부여된다.
내무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주민등록법시행규칙 개정 지침을 이른 시일 안에 마련, 총무처를 통해 일선 행정기관 및 정부투자기관, 민간기업에 알리기로 했다.
내무부는 또 이 개정지침을 토대로 전자주민증용 전산화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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