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난 듯 화면이 흔들린다. 잠시동안의 고요함이 긴장감을 증폭시킨후에 느닷없이 바닥에서 물줄기가 솟아 오른다. 이때 노란색 비옷을 입은 주인공이 터져나오는 물살을 피하기 위해 사력을 다해 질주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활화산이 분출하는 듯한 강력한 물줄기를 피하지 못해 물살에 얹혀 솟아오른다. 여기에 기다렸다는 듯이 위에서도 물살이 쏟아지면서 주인공은 팽이처럼 회전하고 만다∥.』
마치 액션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이 촬영대본은 최근 대우전자가 새로 출시한 98년형 공기방울세탁기 「올리고 때리고」의 TV광고를 위한 것이다.
대우전자 공기방울세탁기의 전속모델인 유인촌씨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 광고에는 10톤 정도의 세탁물이 들어갈 수 있는 거대한 세탁조와 물살을 모대학 체조선수를 스턴트맨으로 동원해 진풍경을 연출했다.
시청자들이 화면에서 보는 거대한 물줄기와 유인촌씨의 동작으로 나타나는 스턴트맨의 활약은 컴퓨터 그래픽기술로 감쪽같이 합성됐다.
아래에서 솟구치는 6개의 분출물살과 세탁조 상단에서 쏟아지는 50개의 소나기 물살로 세탁력을 향상시켰다는 「올리고 때리고」 세탁기의 핵심컨셉을 보다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스턴트맨까지 동원했다는 것이 이 광고를 제작한 코래드사의 설명이다.
본격적인 세탁기 성수기를 앞두고 눈에띄는 세탁기 광고를 제작하기 위한 아이디어 경쟁이 세탁기 개발경쟁만큼 치열해지고 있다.
<유형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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