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의 생산 현장마다 부자재의 공급체계에 대한 개선작업이 활발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는 납기를 단축하고 다품종 소량생산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생산라인마다 조립에 필요한 부품과 자재를 공급하는 방법을 개선하고 나섰다.
개선 방향은 모델을 교체하지 않으면서 작업자가 제자리에서 손쉽게 꺼내 쓸 수 있도록 필요한 부자재를 키트화해 자동적으로 공급하는 쪽으로 잡혀 있다. 지금까지는 생산모델을 교체할 때마다 공정별로 부자재를 교체해도록 돼 있어 시간적인 낭비가 많았다.
삼성전자는 최근 냉장고, 청소기 등의 생산라인에 대해 별도의 자재 준비공정을 구성해 주요 공정의 순서대로 필요한 부자재를 해당 공정에 투입해 작업이 동시에 시작되도록 하는 방법을 새로 도입했다.
이를 위해 주요 공정과 하부단위 공정간의 접점 부위에 완충지대를 둬 공정마다 동시에 조립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동기 평준화 생산방식을 적용하고 있다. 또 자재 수급방식에 대해서도 그동안 주간 단위로 된 납품정보를 일 단위로 바꾸는 한편 매일 지정된 시각에 지시된 부자재를 공급하도록 자동화했다.
LG전자는 냉장고, 에어컨 등에 여러 모델을 한꺼번에 생산하는 혼류생산방식을 도입함에 따라 부자재의 공급 체계도 개선하고 있다. 공정마다 투입하는 부자재를 표준화해 작업자에게 키트 형태로 일괄 공급하도록 했으며 외부 강판도 자동 투입하는 라인설계를 준비하고 있다.
대우전자도 셀방식을 적용한 생산라인을 제외한 생산라인에서 공용 부자재를 중심으로 작업자가 움직이지 않고도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키트 공급체계를 마련했으며 이를 보완해 부자재를 자동적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가전3사의 관계자들은 혼류생산방식이 날로 확산되고 있어 부자재를 공급하는 방식도 더욱 자동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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