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상장됐거나 코스닥에 등록된 주요 반도체장비 업체들이 대체로 상반기에 괄목할만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사협의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래산업은 상반기에 전년동기대비 78.8%늘어난 2백77억원의 매출에 경상이익만도 60%이상 증가한 1백10억원에 달하는 등 예상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이런 이유로 미래는 각 조사기관들이 실시한 재무구조 우량기업조사에서 안전성,성장성,수익성면에서 항상 선두자리를 지키는 호조를 보였다. 하반기에는 주력제품인 테스트핸들러 매출은 경기위축으로 다소 줄어드나 TFT LCD 관련장비의 매출이 본격 확대돼 미래의 올해 총매출은 전년보다 41%증가한 6백40억원,이익은 20.2% 증가한 1백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디아이는 중간점수를 받았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42.5%늘어난 5백10억원에 달했지만 경상이익은 40억원 정도로 무려 41.4%나 줄어들었다. 이는 주력제품인 번인테스터 등이 후발 및 해외업체들과의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을 보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디아이의 올해 총매출은 전년보다 25.5%정도 증가하는 반면 순이익은 오히려 15.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신성이엔지는 올 상반기 가장 부진했다. 매출은 2.3% 줄어든 4백30억원,경상이익은 12% 감소한 28억원을 기록하는 등 모든 면에서 전년동기보다도 못한 실적을 나타냈다. 이는 클린룸 설비 시장에 중견업체는 물론 중소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해 수주액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수주물량이 다소 늘어나 올해 신성이엔지의 총 매출은 전년보다 14.2%,이익은 5.4%가 각각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활약중인 후발 장비업체들의 성적표도 눈여겨 볼 만하다.
이들 업체중 일부는 「제2의 미래산업」은 물론 더 나아가 「한국의 동경엘렉트론」을 꿈굴 정도로 무궁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오는 10월 상장을 앞둔 케이씨텍은 가스캐비넷과 스크러버 등의 수출호조로 올 상반기에만 매출 1백88억원에 경상이익 33억원을 기록하는 등 두드러진 약진세를 보이고 있다.
이 밖에 가스캐비넷 전문업체인 아토가 올 상반기에 78억원의 매출에 1억5천만원의 이익을,CVD장비 제조에 나서고 있는 아펙스가 18억원의 매출에 1억2천만원의 이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애셔 전문업체인 피에스케이테크는 86억원의 매출에 13억원의 이익을 보았고 클린룸 설비시장에서 빠르게 부상중인 정일이엔씨는 65억원의 매출에 17억원의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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