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통신 등 온라인 업체들이 PC 뿐만 아니라 휴대폰, 무선호출기, 무선데이타통신 단말기, PDA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 데이콤, 한국PC통신, SK텔레콤 등 온라인업체들은 그동안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서만 제공해오던 정보를 다양한 매체와 연동해 제공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계가 있는 데다 정보제공 매체를 다양화할 경우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이콤은 나래이동통신, 서울이동통신 등과 공동으로 이용자에게 천리안이나 인터넷 전자우편이 도착하면 그 사실을 호출기로 알려주는 멀티메일 시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천리안과 인터넷 등에 무선으로 접속할 수 있는 「에어매직」서비스를 별도로 개발, 올해안에 상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통신은 인터넷상에 있는 컨텐츠를 무선호출기나 전화 등을 통해 제공받을 수 있는 매체변환시스템을 개발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메일을 수신하면 전화나 호출기 등을 이용해 수신사실을 전달해주는 서비스도 추진중이다.
지난 15일부터 「넷츠고」의 시범서비스에 나선 SK텔레콤은 무선호출기와 셀룰러폰을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와 메일을 받아볼 수 있도록 UMC(Universal Message Center)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송받은 인터넷메일을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그대로 다시 보낼 수도 있다.
삼성SDS는 PDA 단말기를 통해서도 유니텔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전문서비스 개발에 나서고있다.
이밖에 한국PC통신, 나우콤 등 PC통신업체들은 에어미디어, 인텍크텔레콤, 한세텔레콤 등 무선데이타통신 사업자들과 상호접속 계약을 체결, 무선데이타통신을 통한 PC통신서비스 제공에 나섰다.
이처럼 온라인 사업자들이 다양한 매체의 지원에 나서는 것은 정보제공에 별도의 추가 부담이거의 없는데다 지금까지 온라인 서비스 이용자와는 별도의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장윤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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