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서울디엠

『개발인력 10명이 지난 6개월 동안 CTI(Computer Telephony Intergration)시스템 개발에 매달렸다. 기존 CTI시스템은 콜센터 개념이지만 우리가 이번에 개발한 통합메시지관리시스템(UMS)은 인터넷 환경에서도 사용 가능한 CTI그룹웨어라는 데 특징이 있다.』

서울디엠(대표 박정서)이 최근 개발을 끝낸 통합메시지 관리시스템은 회사설립 2년 6개월 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이 시스템은 일반 공중전화망과 인터넷/인트라넷을 통합해 사용자가 음성과 메일, 팩스 등 서로 다른 형태의 다양한 매시지를 단일한 메일박스에서 검색, 작성, 교환 등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CTI시스템은 단순한 음성콜 개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반면 UMS시스템은 전자메일을 음성으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환경에서도 사용이 가능한 CTI그룹웨어 개념을 도입한 첨단시스템이다.

박정서 사장은 『아직 선진국에서도 초기시장 단계로 기술표준화가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에 착수,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기술수준을 한단계 올려 놓았다』면서 『CTI시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는 성장산업으로 이번 개발성공은 원천기술를 국산화 했다는 의미와 함께 CTI 개념을 인터넷 환경까지 확대 함으로써 경쟁력을 갖추었다는 점에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디엠은 이달부터 시범테스트에 들어갔으며 10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는다. 상용제품이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도 벌써부터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지난 95년 문을 연 서울디엠은 같은 해에 한국통신 공공 DB사업자로 선정되었으며 지난해에는 GIS 응용소프트웨어 분야로 정보화촉진기금을 받았다.

또 올해는 중소기업청에서 선정한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자로 선정, 기술력을 앞세운 도전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얼마전에는 기술개발에 보다 주력하기 위해 부설 통신기술연구소를 설립했다. 박 사장은 『올해 예상매출액은 UMS시스템에 대한 반응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기존 사업과 함께 10억원 이상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인원은 13명. 그중 10명이 개발인력으로 개발중심의 회사다. 그런 서울디엠이 UMS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도전을 꿈꾸고 있다.

<양봉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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