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컴퓨터유통업체인 해태I&C 신임사장에 전 해태그룹 종합조정실 사업전략담당이사인 이태호씨가 선임됨으로써 해태I&C의 향후 진로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해태전자 부장출신의 전임 사장과 달리 이번에 취임한 이 사장은 지난 72년부터 25년동안 해태그룹 신규사업 부문에 전념해 온 해태그룹의 핵심 실세(?)가운데 한명이기 때문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취임과 관련해 컴퓨터유통사업을 그룹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일환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동안 유통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그룹으로서 그동안 축적해온 유통 노하우를 이용할 경우 미래에 가장 부가가치가 높을 것으로 여겨지는 컴퓨터 및 정보통신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기 때문으로 여기고 있다.
삼성, 대우등 주요 그룹사들을 실제 지난해부터 컴퓨터유통 부문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선정해 대대적인 투자와 시장기반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러한 점을 들어 이 사장의 취임을 컴퓨터유통사업을 해태그룹의 전략사업으로 규정해 집중 육성할 것이라는데 무게의 중심을 두고 있다.
이들은 「컴퓨터유통시장이 이미 성장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고 해당업체들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시장성이 많이 약화된 상태」라 그 성공가능 여부에 대해서는 쉽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
이태호 신임사장은 이달초부터 해태I&C의 업무파악과 컴퓨터유통시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같은 조사가 마무리되는 올해말경에 해태I&C의 장기사업전략을 수립해 이를 해태그룹에 보고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태호사장이 그룹사업을 종합적으로 수립하고 확정하는 기획조정실 출신인만큰 이같은 사업전략은 대부분 수용돼 내년초에는 해태I&C의 사업방향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해태그룹이 컴퓨터유통부문을 주요 전략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를 추진한다면 해태I&C는 컴퓨터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그룹차원에서 지원하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대대적인 유통망 정비와 아울러 다양한 제품생산 및 유통품목 개발에 착수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태호사장은 해태I&C의 사업방향에 대해 『이달초 취임해 업무파악된 안된 상태로 뭐라 얘기 할 수 없다』며 『올해말까지 다양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무리해야 구체적인 전략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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