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업계, 반도체재료 국산화 발벗고 나섰다

관계당국과 업계가 반도체 핵심재료의 국산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반도체산업협회와 재료업계는 현재 국내 총수요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재료산업의 자급율을 높이고 이를 향후 수출주력산업으로 육성시키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발전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 최근 수요업체인 소자업체와 통산부,생산기술원 등의 실무관계자로 구성된 「재료국산화 추진위원회」을 발족하는 것 등을 주내용으로 한 「재료산업 중기 발전계획방안」을 마련했다. 이 발전계획방안에 따르면 수요업체로부터 국산화 요구가 많은 제품 가운데 경제단위의 수요확보가 가능하고 차세대 제품의 핵심재료로 평가받는 제품을 우선 선정해 98년부터 2001년까지 국산화 4개년 계획을 마련,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먼저 국내 기반기술이 취약한 재료분야는 선진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한 합작생산을 적극 유도하고 정부출연연구소를 중심으로 분석기술 향상에 주력하는 한편 전문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다음달까지 「재료국산화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국산화추진 제품 선정부터 수급에 이르기까지 수요업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R&D와 재료 국산화를 위한 대정부 정책건의 등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반도체협회와 재료업계는 이를 통해 2001년까지 2백56MD램에 대응 가능한 핵심재료를 국산화하고 자급율도 현재보다 30%이상 늘어난 8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통산부 등 관계당국도 내년부터 중기거점사업에 반도체핵심재료를 기획사업으로 포함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정확한 수요조사를 통한 개발품목 선정과 국산개발 재료 보호 및 사용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어서 내년부터 재료 국산화가 한층 진전될 전망이다.

<김경묵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