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보급 확산과 함께 국내에서도 「리눅스」열풍이 불고 있다.
리눅스는 지난 91년 26세의 핀란드 대학생 리누스 토발드가 개발한 공개 유닉스 운용체계(OS). 발표초기에는 학생과 일부 전문가층이 사용해왔으나 인터넷과 PC통신망을 통해 여러가지 장점이 알려지며 최근 들어 사용자층이 일반인과 기업개발자에 까지 급속 확산되고 있다.
리눅스의 특징은 공개 OS이면서도 유닉스처럼 다양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 이때문에 처음에는 대다수가 유닉스 자체를 학습하기 위해 리눅스를 접하다가 그 매력에 젖어들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전문가로 빠져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사용상의 제약도 거의 없는데다 인터넷이나 PC 네트워크를 통해 무료로 구할 수 있는것도 큰 매력. CD롬을 통해 구입하는 경우라도 「레드햇」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하면 구입 가격이 10달러 정도에 지나지 안아 비용 부담이 거의 없다.
이와 함께 소스(원시)코드가 완전히 공개된 프리웨어로 사용자들이 OS의 핵심 커널까지 들여다 볼 수 있어 플랫폼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하고 개발하는데 더 할 수 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기본 성능에서도 리눅스는 강력한 네트워킹과 64비트 어드레싱 기능을 제공, 학교와 연구소는 물론 전문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에서 이를 연구하고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는 추세다. 특히 판매시점관리(POS), 예약, 발권 시스템 등 네트워크로 구성된 전산 단말기 등에서 리눅스를 채택할 경우 OS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일반 기업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우체국이나 병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고자하는 단체에서 리눅스를 채택,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같은 추세에 부응, 최근에는 디지털(DEC), 칼델라, 사이그래픽스 등 22개 컴퓨터업체가 공동 출자한 리눅스 인터내셔널이 설립돼 응용프로그램 개발 및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4만여명의 사용자들이 리눅스를 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편 나우누리, 하이텔 등 PC통신의 리눅스 동호회 관계자들은 『리눅스는 무료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로 소스코드 까지 공개되고 있어 「풀뿌리 OS」라고 할 수 있으며 사용에 제한이 없는 인터넷이 급속히 성장했듯 사용자층이 계속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고 있다.
<함종렬 기자>
SW 많이 본 뉴스
-
1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청사 나서는 한덕수 총리
-
2
국회, 계엄해제 결의안 통과....굳게 닫힌 국무회의실
-
3
尹 "계엄 선포 6시간만에 해제하겠다”
-
4
'尹 계엄 해제'에… 與 “국방부 장관 해임” 野 “즉시 하야”
-
5
尹, 6시간만에 계엄 해제…'탄핵·책임론' 뇌관으로
-
6
[계엄 후폭풍]대통령실 수석이상 일괄 사의
-
7
“딸과 서로 뺌 때려”...트럼프 교육부 장관 후보 '막장 교육'?
-
8
한총리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에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섬길것…내각 소임 다해달라”
-
9
[계엄 후폭풍]대통령실·내각 사의 표명…'정책 콘트롤타워' 부재
-
10
속보정부, 국무총리 주재로 내각 총사퇴 논의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