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9일 서해안 안흥시험장에서 발사된 2단형 중형과학로켓(KSRⅡ)의 관측실패 원인은 관성항법장치(INS)의 전원공급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소장 장근호) 중형과학 로켓 사업책임자인 문신행박사는 19일 항우연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단형 중형과학로켓의 관측실패의 원인은 미국인터리얼 사이언스사(ISI)와 국립 샌디아고연구소가 공동개발한 관성 항법장치 전원공급부문이 2단추진기관 점화후 급격한 가속력과 진동에 의해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고 공식 발표했다.
문박사는 지난달 항우연에서 과기처 및 산학연 관계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고원인 분석에 들어가 관성항법장치 결함여부등 원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이같은 사고원인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관성항법장치는 비행체의 가속도를 감지해 비행체의 위치,속도,자세 및 기압고도정보를 보정하는 장비로서 이중 DC변환기는 직류전압을 CMOS 집적회로소자 및 자이로,가속도계등 각종 센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직류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항우연은 이번 발사시험에서 발사 12.26초 이후 DC변환기에 이상이생겨 13.44초에 30.5V의 전원이 일시적으로 26V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20.8초 이후 원격측정 및 레이더추적통신시스템이 동시에 단절됐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문박사는 20.8초에 원격측정 및 레이더추적통신시스템이 동시에 단절된 것은 공통으로 사용하는 전원부에 이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며 이는 관성항법장치내 DC변환기의 순간적인 단락현상을 일으킨 원인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문박사는 또한 현재 로켓 본체가 서해바다 속에 있는 상황에서 어떠한 것이 확실한 원인이라고 결론짓기는 어려우나 로켓 단절이전에 관측,수신된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항우연은 이에따라 향후 추가시험예정인 2단형 중형과학로켓의 경우 관성항법장치의 진동 및 환경의 재시험과 원격측정장치와 레이더트랜스폰더의 전원을 분리,한쪽의 전원에 고장이 있더라도 나머지 한쪽으로 가능하게끔 하는 한편 1단과 2단분리부 케이블 커넥터를 대폭 보강하는등 보완대책을 통해 발사키로 결정했다.
<대전=김상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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