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형 할인점 PC판매 재개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한동안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컴퓨터(PC) 제품이 다시 등장한다.

12일 관련유통업계에 따르면 제품 특성상 창고형할인점에서 취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초 철수됐던 PC 제품이 쇼핑객들의 요구와 각 업체의 마케팅전략 수정 등에 힘입어 판매가 재개되고 있다.

가장 먼저 PC 판매사업 재개에 나선 곳은 프라이스클럽 양평동점으로 지난 5일부터 1층 입구쪽 비교적 목이 좋은 가전제품 진열대 앞에 4~5종의 PC를 진열,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한 프라이스클럽은 PC 수요를 자극할만한 관련제품에 대한 판매도 늘린다는 방침아래 최근들어 PC용 주변기기 이외에 게임 및 교육용 소프트웨어 30여종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프랑스계 창고형할인매장인 까르푸 역시 지난 4월 말부터 축소 운영해 오던 PC 판매대를 오는 20일부터 확대할 예정이다.

까르푸는 일차적으로 매장 디스플레이가 완료된 일산점부터 PC 판매를 본격화하기로 했으며 내달초부터 둔산점과 부천점에도 PC 판매 진열공간을 늘리거나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PC 특성을 시각적으로 부각시키기 위해 TV진열대와 연결, 다양한 데모행사를 실시하는 한편 고가의 PC제품 구매고객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으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돼있던 판매규정을 일부 수정해 신용카드 구매를 허용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킴스클럽 역시 올해초 철수했던 PC 판매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이달말 또는 내달초부터 성남 킴스클럽 내에 소단위 전문매장을 따로 마련하는 숍인숍(Shop in Shop) 형태의 PC매장을 신설한다.

킴스클럽은 우선 시험적으로 성남 본관점 1층을 가전제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자월드로 단장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국내외 유명브랜드 PC 10여종과 주변기기 등을 판매하는 PC전문매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한편 이들 창고형할인점들은 PC의 경우 일반 가전제품과는 달리 주요사양 및 성능을 설명해야만 판매가 가능하다는 특수성을 고려, PC 판매대에 전문상담원을 별도로 고정배치하는 등 기존 판매방식을 크게 개선하고 있다.

프라이스클럽은 자체 고용직원 2명과 관련업체에서 파견된 사원 1명을 교대로 운용, PC코너에 최소 1명을 고정 배치하고 있으며, 까르푸는 상담역 고용직원 3명과 업체지원인력 1명 등 4명을 활용해 고객 대면판매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숍인숍 방식을 취할 킴스클럽은 PC매장에 1∼2명을 상주시켜 PC와 관련된 상세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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