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창업시대 열린다

대학생들의 벤처기업 창업열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대학교수 창업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최근 벤처기업육성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3년간 휴직보장 등 대학교수의 창업의 길이 열림에 따라 벤처캐피탈들이 교수창업을 유도하기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특히 대학교수들 역시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직접 상업화하는데 강한 의욕을 갖고 창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한 것이다.

벤처캐피탈들이 이처럼 교수창업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교수들의 연구업적이나 축적된 기술수준이 학생과는 차원이 다르고 현재 연구하는 과제를 응용하면 단기간내 사업화가 가능한데다 폭넓은 인맥을 갖고있어 실제 마케팅면에서도 상당히 유리,성공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LG창업투자는 최근 서강대,성균관대,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3명의 교수들과 창업문제를 협의하고 있다.LG창투는 이들이 보유한 기술은 생물공학과 환경분야로서 기술적으로는 어느정도 완성돼 실험실적으로는 소량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수준이라고 말하고 있다.

포항공대가 운영하는 벤처캐피탈인 포스텍기술투자는 포항공대 교수들의 창업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로 하고 자체조사 결과 창업의지가 있는 12명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우선 창업을 적극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포스텍기술투자와 포항공대와 교수창업과 관련해 창업을 위해 휴직하는 교수들에 대해서는 대학에서 일정한도 내에서 월급을 지급하고 나머지를 창업회사에서 받도록 하는 등의 가이드라인 마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한기술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교수창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하고 현재 2명의 교수와 창업문제를 협의중에 있으며 대학생 중심의 벤처창업 컨설팅 업체인 위더스 역시 우선 생명공학 분야에서 교수가 참여하는 벤처기업 설립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창업아이템경진대회에서는 KAIST 백경욱교수가 [칩사이즈 패키징(CSP)] 기술을 가지고 참여,우수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백교수는 관심있는 제자들과 공동으로 연구개발 전문 벤처회사 형태의 창업도 적극 검토중이다.

벤처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교수들이 복직 이후상황에 대한 불안감때문에 아직은 휴직하고 창업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분위기』라며 『직접 경영을 하기 보다는 우선 창업의지가 있는 학생들과 공동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기술개발 부문에만 참여,지분을 확보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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