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컬러TV 생산과잉이 심각한 가운데 이 나라 최대 컬러TV업체인 四川長虹電子集團이 대폭적인 증산에 나선다고 일본 「日經産業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이 회사는 연간 컬러TV 생산대수를 98년 8백만대, 99년에는 지난해의 2배규모인 1천만대로 끌어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1천만대 생산은 컬러TV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자국내 컬러TV 생산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제조업체들의 도산은 長虹電子의 대대적인 증산을 계기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또 증산과 함께 수출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5백만대가량이던 중국의 컬러TV 수출은 더욱 확대돼 세계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본래 레이더등을 생산하는 군수업체로 출발한 長虹電子는 컬러TV시장에서 대대적인 투자, 적극적인 선전, 저가공세 등으로 급성장해 95년에는 수위업체로 올라섰다.
이 회사는 지난해 컬러TV를 4백80만대 생산했고 올해는 6백50만대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에서는 95년 현재 98개의 컬러TV업체가 난립해 있으며, 총 생산능력은 4천4백67만대에 이른다. 그러나 실제 생산대수는 2천57만대로 54%의 설비가 유휴상태이고 재고 물량도 3백만대를 넘는 등 생산, 공급과잉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국무원의 국가계획위원회는 컬러TV관련 신규프로젝트를 동결하고 외국업체의 신규투자도 제한하는 등 생산과잉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기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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