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S 단말기 공급 5사, 올해 R&D투자 2천억원

올해 안에 본격적인 시장을 형성하게 될 개인휴대통신(PCS) 단말기시장을 놓고 공급 5사가 대대적인 투자를 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정보통신, 현대전자, 맥슨전자, 해태전자 등 PCS 단말기 공급 5사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시설투자비로 4백75억원을, 연구개발비(R&D)로 1천5백2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또한 이들 업체들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2천9백억원의 시설 및 연구개발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PCS단말기 시장을 놓고 참여 업체간 선점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올해 이 분야에 9백억원을, 내년에는 1천5백억원을 각각 투자해 CDMA 칩 등 관련기술개발을 완료하고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증설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PCS 단말기시장에서의 성패가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에 있다고 판단하고 제품공급의 안정화 작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단말기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는 LG정보통신(대표 송재인)은 지난 해까지 약 5백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5백억원, 내년에는 6백억원을 각각 투자할 예정이다. LG정보통신은 월 30만대인 단말기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올해 말까지 모두 50만대의 PCS단말기를 판매해 선두자리를 탈환할 방침이다.

이동전화 단말기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현대전자(대표 정몽헌) 역시 올해 4백10억원을, 내년에는 4백50억원을 각각 투자하는 등 세계적인 이동통신 단말기 업체로 도약하기로 했다. 현대전자는 이를 위해 국내 연구소와 미국, 일본을 연결하는 「글로벌 R&D체제」를 구축하고 내년까지 연간 4백만대 규모의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맥슨전자(대표 최석한)는 PCS단말기 사업에 올해 1백억원을, 내년에는 50% 가량 늘어난 1백50억원을 투자하고 내년 3개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월 6만대 가량의 단말기를 공급할 방침이다.

PCS 단말기사업에 처음으로 진출한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올해 90억원을, 내년에는 2백억원을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해태전자는 제품 조기출시가 시장선점의 관건이라고 보고 50명의 연구인력을 집중 투입해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위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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