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이퀴프먼트社(DEC)가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했다.
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DEC는 지난해 말부터 매각을 검토해온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문을 매각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부진을 보여온 네트워크 장비 부문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회생된다 하더라도 시장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이익이 적을 것으로 판단돼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DEC는 지난해 말 인수 의사를 밝힌 바 있는 투자업체 베인 캐피털 및 통신장비업체 루슨트 테크놀로지 등과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EC의 네트워크 장비 사업부문은 교환기를 비롯한 기업용 네트워크 장비를 생산하면서 회사에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 주었으나 시스코 시스템스, 베이 네트웍스 등 전문 네트워킹 업체들의 부상으로 경쟁에서 밀려나 최근 몇 년간 부진을 보여 왔다.
업계에서는 경쟁업체들이 제휴와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해 왔으나 DEC의 경우 장비의 구입, 판매에만 주력한 것이 부진을 불러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이번 장비 부문 매각 결정으로 뉴욕 증시에서 DEC의 주가는 다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허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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