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즐거움을 두배로』.
공간의 효율성과 사용의 편리성을 살리는 다기능 주방가전제품, 여기에 부엌을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하는 움직임들이 새로운 부가기능의 도입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방의 공간활용도를 높이고 기능을 복합화한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각종 가전기기의 수납이 가능한 다용도 분리형 쌀통, 부엌가구 아래에 설치하는 언더씽크형 정수기, 붙박이형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식기세척기, 가스오븐레인지 등. 여기에 부엌을 문화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는 TV, 라디오, 전화기, 조명, 독서대 기능까지 추가되는 것이 최근의 추세다.
『요리를 하면서 TV를 보고 라디오도 듣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정겹게 전화통화도 하고. 짬을 내 독서도 할 수 있다.』
이같이 주방에 문화기능이 도입되는 것은 부엌을 가족공동체의 공동의 공간, 또하나의 독립된 주거공간으로 설정, 편리성 및 활동성을 최대로 높일 수 있도록 가스기기, 가전제품, 가정자동화(HA)기기, 부엌가구를 일체화, 시스템화한다는 관점이다.
시스템키친 전문업체인 한샘은 얼마전 부엌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라디오폰」(HAB-RP30T)과 라디오와 TV를 하나로 묶은 「라디오겸용 TV」(HAB-TV50P), 조명을 추가한 「삼파장센서등 빌트인 라디오」(HAB-RA40S+LTB-250S) 등을 대거 내놓았다.
이 제품들은 모두 공간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부엌가구와 기기를 일체화(빌트인, biltin)했고 사용자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동선을 고려한 복합기능을 추가했고, 또 여기에 문화적 기능과 인테리어 기능까지 염두에 두었다.
한샘측은 『소득수준이 높아지고 부엌에 대한 인식이 바뀌어지면서 이런 부가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인테리어와 다양한 아이디어가 살아있는 복합기기들을 계속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수기업체인 청호나이스는 주방에서 거실의 전화를 연결해 쓸 수 있도록 스피커폰을 부착한 「냉콜정수기」(CH-600)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이 제품의 신모델(CH-650)을 내놓은 청호측은 『처음엔 전화기능이 가진 장점에 대해 확신이 없었으나 의외로 복합기능을 선호하는 주부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며 『신모델은 그런 주부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고 가격을 대폭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주부용 독서대의 설치, 자연광을 지원하는 삼파장 조명의 채용, 각종 A/V기기와 연결이 가능한 부가기능들이 도입되면서 부엌은 점차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 바꿔져 나가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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