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마이크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업체들이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양전자산업(대표 최대영)이 무선마이크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어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한양전자산업은 일본 마이크 전문업체로부터도 제품공급 제의를 받고 있어 국산 무선마이크의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현재 한양전자산업의 무선마이크 시스템 「LM900」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곳은 예술의 전당, 춘향문예회관, 39쇼핑, 삼성전자 등이며 부산문예회관, 국립극장, 경기문예회관 등도 곧 한양전자산업의 제품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최근엔 기독교방송국과 일본의 오디오테크니카에서도 제품 구입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같은 사업호조로 한양전자산업은 올 상반기에만 이미 7백대의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판매했으며 연말까지 총 3천대를 생산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양전자산업의 무선마이크 시스템이 이처럼 방송, 공연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것은 외산 제품에 비해 성능이 우수하기 때문. 일부에서는 『국산품 치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반응도 보이지만 한양전자산업은 고가의 부품들을 채용한데다 제품 신뢰성 검사를 위해 들이는 비용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한다. 한양전자산업은 무선마이크의 유닛으로 제나이저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개발 당시엔 국산품을 채용했으나 원하는 소리가 나지 않아 불가피하게 외산 부품을 채용하게 된 것. 한양전자산업은 「LM900」시리즈를 단 1년 만에 개발했으나 보완작업에 2년 반을 보냈으며 현장검사도 1년간 추가로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고가의 RF계측기를 상당히 구매하게 됐으며 지금은 일제 전압제어발진기(VCO) 등의 계측기를 사용해 제품의 정밀성을 높이고 있다.
한양전자산업의 박항묵 부장은 『제품 개발 당시 국산품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방송, 공연 관계자들이 사용을 기피했으나 지난해 12월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 「빠담 빠담 빠담」이 성공적으로 끝나자 제품의 신뢰성을 인정받아 주문이 쇄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한양전자산업은 가격과 성능을 다양화한 9백㎒대역의 무선마이크와 7백㎒대역의 무선마이크 등 신제품 2∼3종을 개발해 10월께 열리는 한국방송장비전시회에서 관계자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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