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 LG전자 양사의 브라운관 생산구조 고부가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삼성전관(대표 손욱)은 지난 상반기 동안 국내공장에서 생산, 판매된 총 8백50만개의 브라운관 중에서 고가제품인 컬러모니터용 브라운관(CDT)이 4백59만개로 54%를 차지했다. 반면 저가 제품인 컬러TV용 브라운관(CPT)은 절반 이하인 46%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에 CPT 생산량이 전체의 절반이 넘는 64.1%, CDT는 35.9%에 불과했던 삼성전관은 불과 1년 사이에 CDT 생산비중이 18.1%포인트나 높아졌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올들어 지난 6월까지 국내공장에서 생산, 시판된 총 8백12만개의 브라운관중에서 CDT 생산량이 전체의 47.3%를 차지, CDT 생산비중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1%포인트 올라갔다. LG전자는 작년 상반기에는 CPT 생산비중이 절반을 훨씬 웃도는 65.8%였으며 CDT 생산비중은 34.2%에 그쳤었다.
이처럼 고부가제품인 CDT 생산비중이 급격히 높아짐에 따라 양사의 브라운관 매출에서 CDT가 차지하는 비중도 한층 높아졌다.
삼성전관은 지난해 상반기 동안 CDT 매출비중이 42.5%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절반을 크게 웃도는 62%를 나타냈으며, LG전자도 지난해 상반기에는 47.6%였으나 올해에는 49%를 기록했다.
양사의 CDT 생산 및 매출비중이 이처럼 급격히 제고된 것은 15인치, 17인치 등 대형 고가 CDT의 판매량이 급신장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관은 올 상반기 동안 대형 CDT의 판매증가로 15인치 이상 제품의 매출비중이 CDT 전체매출의 78%를 기록했으며, LG전자는 79.8%를 차지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양사의 15인치 이상 대형 CDT의 매출비중이 각각 51%와 62%에 그쳐 1년 사이에 대형 CDT 매출비중이 각각 무려 27%와 17.8%포인트나 높아졌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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