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규격인증기관인 VDE가 국내 전자부품 제조업체들의 시험소(랩)중 일정수준에 오른 곳을 인정해주는 이른바 「제조자랩 인증제도」를 실시,관심을 모으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VDE는 최근 TUV 등 독일내 경쟁규격에 비해 VDE규격 취득절차가 까다롭다는 불편이 제기됨에 따라 우선 콘덴서, 저항기, 배리스터, 서미스터, 인덕터 등 주요 회로부품에 한해 정책적으로 제조자랩 인증제를 실시, 인증절차를 개선하고 승인비용도 하향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관련 부품업체들은 이에따라 앞으로는 VDE에 일일이 시료를 보내 시험 및 승인을 거칠 필요없이 제조자랩 승인신청을 한후 VDE측의 적격심사만 통과하면 위트니스(초청엔지니어) 시험만으로 VDE규격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VDE는 특히 위트니스시험을 일반적으로 본사 엔지니어를 초빙,실시하는 다른 외국기관과 달리 국내 지사격인 유로E&S에 파견근무중인 자사 엔지니어를 통해 실시할 방침이어서 국내 부품업체들의 VDE규격 취득이 시간적, 경제적으로 크게 유리해질 전망이다.
유로E&S의 조춘수사장은 『그동안 VDE의 행적을 감안할 때 이번에 시험적으로 실시되는 제조자랩인증은 거의 파격에 가깝다』고 전제하며 『제조자랩에 대한 VDE승인이 완료되면 유럽연합(EU)의 전자부품공통 품질인증제도인 CECC승인의 50% 정도는 완료된 것으로 볼 수 있어 국내업체들의 VDE 및 CECC 승인이 상당히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독일 VDE는 미국 UL,캐나다 CSA 등과 함께 세계적인 지명도를 갖고 있는 안전규격으로 규격 및 취득절차,사후관리 등이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으며 특히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전자부품업체들에게는 로컬 및 직수출의 필수적인 통과의례이자 공신력 확보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간주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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