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용 장비업체들이 최근 국내 세트업체들의 생산기지 해외이전 및 부품의 글로벌소싱확대에 따른 부품수요 감소로 관련부품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줄어들고 있는데 대응,해외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매출 보전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용 권취기 전문업체인 고려기전은 지난해 일본의 마쓰시타社에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용 권취기를 포함한 양산용라인 1개라인과 독일 지멘스社의 인도공장에 월 2백만개 규모의 일관공정 1개 라인을 공급한데 이어 올들어서는 이들 업체와 2차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선적에 나서고 있다.
콘덴서용 자동테이핑기 전문업체인 동우정기(대표 김양환)는 최근들어 국내콘덴서업계의 설비증설이 위축됨에따라 수출지역을 기존의 중국,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중심에서 일본, 남미, 아프리카지역 등으로 확대해 장비수출을 전년대비 50%늘어난 10억원대로 끌어올려 전체매출액대비 수출비중도 예년의 30%수준에서 4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마일러콘덴서용 권취기전문업체인 광장엔지니어링(대표 김광원)도 90년대에 들어서면서 국내 마일러콘덴서업체들의 폐업과 사업축소, 정리가 잇따라 관련장비시장이 위축됨에 따라 지난 93년부터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 대한 수출에 나서 현재 전체 매출액의 80%를 수출을 통해 벌어들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매출 보전을 위해 사업영역을 금속증착필름(MF)콘덴서용 선별기 및 PCB 양면동시 인쇄기, 택트스위치 조립기계, 감촉테스트기 등으로 확대키로 하고 우선 8월중 MF콘덴서용 선별기를 수입제품에 비해 20∼30%가량 싼 가격에 공급, 수입대체에 나서는 것을 시작으로 차례로 새 장비들을 출시해 연말까지는 현재 전체매출액의 80%에 달하는 마일러콘덴서용 장비비중을 65%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주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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