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부진으로 지쳐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용기를 갖도록 한 것으로 알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번에 자체개발한 「왕도의 비밀」로 7월 우수게임을 수상한 한겨레정보통신 이정근 사장의 수상소감이다.
이 사장은 『회사의 존립이 지속되어야 노하우가 축적될텐테 최근 경기부진으로 사라지는 업체가 많아 안타깝다』면서 『이번 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세계시장에 나가서 세계적인 게임업체들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인다.
한겨레정보통신은 지난 93년 서울 CTS로 출발하여 94년 5월 현재의 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CD롬타이틀 등 멀티미디어관련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한겨레정보통신은 관련사업을 독립시켜 한겨레인터렉티브, 한겨레테크놀로지, HIC 등 3개사를 산하에 거느리면서 기획, 제작, 유통에 걸쳐 디지털 미디어사업을 펼쳐 지난해 2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중에서도 한겨레정보통신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분야의 하나가 게임이다. 그동안 외산게임을 수입해오다 자체개발에 손을 댄 작품이 바로 이번에 수상한 「왕도의 비밀」이다. 이 게임은 최인호 원작을 드라마한 SBS TV의 왕도의 비밀을 게임화한 「왕도의 비밀」이다. 한겨레정보통신은 이 게임의 개발에 이어 액션게임인 「타이거」와 롤플레잉게임 「에스퍼」등도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 사장은 『「왕도의 비밀」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어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면서 『현재 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벌일 수 있는 게임을 개발중에 있다』고 말한다.
한겨레정보통신은 현재 게임엔진개발을 전담하는 전문개발팀을 두고 둠과 퀘이크에 버금가는 3D게임 「SECRET」을 완성단계에 있으며 특히 미국현지에다 게임개발팀을 두고 세계시장에 통할 수 있는 게임을 개발중이다.
아울러 한겨레정보통신은 DVD롬타이틀의 개발에도 적극 나서 현재 미국레인보사와 공동으로 「directors take」를 개발했다. 이 사장은 『이 타이틀을 미국시장에 수출키로 하고 현재 미국메이저사와 계약을 추진중에 있으며 DVD비디오로 개발, 일본에도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온실에서 경쟁을 했지만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싸워야 한다』면서 『제품개발에 온 힘을 다 기울일 생각』이라고 그는 덧붙인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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