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부산 「빅4」 신흥 전자상가 (5.끝);인포

일성건설이 부산 부암동에 조성중인 초대형 전자정보통신타운 「인포(IN4)」. 내년 1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포는 지하7층, 지상25층 규모의 주상복합상가로, 지하1층에서 지상4층까지 1만4천5백평을 전자정보타운으로 분양중이다.

일성건설이 지난 95년 착공, 오는 11월에 준공예정인 이 건물은 대지 2천3백53평에 연면적 3만5천5백여평 규모의 주상복합건물로 지하2층~지하7층은 주차장, 지하1층∼지상4층은 전자전문상가, 지상5~25층은 아파트다.

인포는 지하1층에는 CD 등 단일품목으로 대형매장의 개설을 추진하는 한편, 지상1층은 금융기관과 국내외 가전업종, 2층은 이동전화, 무선호출, 시티폰, 개인휴대통신(PCS) 등 이동통신업종, 3층과 4층은 컴퓨터업종으로 구성된다.

20평을 1구좌로 할 때 인포는 지하1층에 79개, 가전매장 1백5개, 이동통신매장 1백12개, 컴퓨터매장 2백44개 등 모두 5백40 구좌에 이르는 대형 전자정보타운으로 조성된다.

지난 4월 80% 이상 공사가 진척된 상태에서 분양에 들어간 인포는 내년 1월 개장을 앞두고 완전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컴퓨터, 가전, 이동통신 등 업종별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개별접촉에 나서는 등 상가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포는 평당 분양가가 지하1층 4백30만원, 1층 9백50만원, 2층 4백50만원, 3층 3백80만원, 4층 3백40만원 수준인데 이곳이 서면상권과 인접한 위치라는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인포의 분양관계자는 『현재 컴퓨터업종의 분양신청률은 80%에 육박해 1차 분양신청을 마감했으며, 집단화에 거부감을 보여 다소 신청이 저조한 이동통신업종은 집단분양을 추진하는 한편 가전업종은 외산가전을 중심으로 전시매장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매장은 분양가가 평당 3백40만~3백80만원으로 기존 컴퓨터상가의 임대가격 수준과 크게 차이가 없기 때문에 소규모 컴퓨터 유통업체에게도 큰 부담이 없는 분양가라는 점에서 컴퓨터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러나 인포는 입점 희망업체들이 상권활성화 여부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점을 감안, 본계약까지 분양 희망업체의 이탈을 막고 관망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상가 활성화안을 마련하는 등 상권형성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인포 분양팀은 부산 최대 상권인 서면과 서부경남으로 연결되는 동서 고가도로가 인포와 인접해 있으며, 인근에는 SK텔레콤 부산지사를 비롯해 현재 진양동부타운, 기산프라자, 진로주상복합타운 등 주상복합타운이 조성중이며 한국마크로와 부산진구청이 인근에 들어설 예정임을 내세워 대규모 유동고객을 흡수할 수 있는 위치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조기에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관리업체를 선정해 향후 5년동안 입점업체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동으로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하는 한편 소비자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는 마스코트 「키토」를 제작하고 통일된 브랜드 이미지의 구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택배업체와 연계한 공동 배송시스템과 통합AS센터를 구축키로 하는 등 첨단 전자정보타운에 걸맞는 지원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인포는 업종별 추진위를 중심으로 분양금의 10%를 할인해주는 단체분양을 지난 5월로 마감했으며 지금은 2차 일반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오는 9월 매장 호수 추첨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인포는 실수요자의 분양을 유도하기 위해 동남은행으로부터 분양금의 50%까지 1년 거치 5년 분할상환을 조건으로 융자를 알선해주는 등 전문화된 전자정보타운으로서 집단상권을 형성하기 위해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