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서울사업장 임직원들에게 PC를 이용해 자신의 명함을 직접 제작토록해 화제다.
삼성전관은 매년 조직개편때마다 임직원들의 새 명함 제작의뢰가 폭주, 총무부의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홍역을 앓아온 것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사내 전산시스템을 활용,직원들이 직접 명함을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임직원들은 그동안 새 명함을 신청해 사용하려면 통상 1주일 이상이 걸렸으나 이 명함제작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이 직접 프로필을 입력시켜 컬러프린터로 몇분안에 원하는 양만큼 뽑아 쓸 수 있게 돼 매우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신세대직원들의 호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비업무용 명함에 한해서는 규정양식에 관계없이 사진이나 문구를 넣을 수 있어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기 때문. 신세대들의 명함에는 「저는 업무에 확실한 사람입니다. 느껴보십시오」 「고객이 원하는 것을 5분안에 해결해 드립니다」라는 글귀도 보이고 아예 자신의 신체 사이즈까지 집어넣은 이색적인 명함도 더러 눈에 띈다.
회사는 회사대로 외주제작시 명함 한 장당 40원이 들던 제작비용을 직접제작으로 15원으로 대폭 줄여 싱글벙글이다. 삼성전관은 이 제도를 연말부터 지방사업장에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유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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