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4층기판이 주력 채용됐던 데스크톱PC용 주기판(마더보드)에 최근 고급제품을 중심으로 6층기판이 본격 탑재되기 시작,국내 고부가 MLB(다층기판)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IBM社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마더보드를 대량 공급중인 삼보컴퓨터는 최근 MMX칩 등을 탑재한 고성능 PC의 마더보드를 기존 4층기판 대신 6층으로 설계,이수전자와 대덕전자로부터 각각 이달부터 5만대분에 해당하는 약 5천㎡의 마더보드용 6층기판을 공급받고 있다.
하드디스크(HDD)와 함께 현재 MLB시장의 최대 보고인 마더보드는 노트북PC, 서브노트북, 팜톱 등 휴대형PC 분야에서는 그동안 6층 이상의 고다층 PCB가 주력 탑재돼왔으나 일반 데스크톱PC의 마더보드에 4층을 제치고 6층이 채용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마더보드 외에도 HDD, 메모리모듈 등 데스크톱PC에 사용되는 주요 주변기기들도 PC의 고기능 및 고성능화 추세에 따라 기존 양면 및 4층기판 중심에서 점차 6층 이상의 고다층 PCB로 전환되고 있어 국내 MLB업계의 매출증대와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CPU 및 운영체제와 응용소프트웨어 등의 고성능화로 마더보드를 비롯한 주변기기의 기판이 기존 4층으로는 한계에 봉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휴대형 PC와 함께 데스크톱 PC에 채용되는 PCB도 점차 고다층 제품이 실세로 떠오르면서 이동통신붐에서 시작된 국내 6~8층 MLB시장 활성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4층 기판 가격은 일반적으로 원판 1장 기준으로 2백달러를 밑돌고 있는 반면 6층기판은 3백~3백50달러대에 형성돼 있어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다. 그러나 6층이상의 고다층 제품은 박판소재와 전용 장비를 사용하고 제조공정이 까다로워 현재 국내 PCB업계서는 일부 선발업체들이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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