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국내 정보산업 경기는 컴퓨터 하드웨어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이용태)가 1백50여개 정보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정보산업 경기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정보산업에 대한 종합경기실사지수(BSI)는 1백1로 강보합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큰 폭의 상승이나 하락없이 경기의 저점을 다지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은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원화가치의 안정세와 엔고에 의한 수출경쟁력 회복으로 내수 및 수출이 다소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산업별로는 컴퓨터 본체산업이 개인 수요자들의 소비증가 및 행망PC 수요의 급증 등으로 정보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백6의 상승지수를 나타내 정보산업경기의 회복세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주변기기도 고기능 프린터, 저가격 스캐너, 고용량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대형모니터 등의 수요에 대응한 제품들이 대거 출시돼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부추기면서 매출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수도 컴퓨터 본체 다음인 1백5를 나타냈다.
반면 SW산업은 전반적으로 하반기에도 침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패키지SW 부문의 지수는 92, 시스템통합(SI) 및 수탁개발 부문은 1백1로 하드웨어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상반기 정보산업의 경기실적은 BSI가 82로 지난해 하반기 실적지수 95보다 13포인트가 낮아 경기하락세가 이어지면서 경기가 더욱 악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양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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