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자체 품질규격인 「QS 9000」의 인증획득을 부품업체들에 요구할 예정이어서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
28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미국의 자동차업체 「빅3」중의 하나인 크라이슬러사는 오는 8월 1일부터 국내외 모든 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해 지난 94년 자체기준으로 확립한 QS 9000에 대한 인증을 요구할 방침이다.
QS 9000은 국제 품질표준에 적합한 품질경영체계(ISO 9000)에 자동차업계의 특성을 반영한 인증제도다.
이와 함께 크라이슬러사는 다음달부터 시행하는 인증 의무화 대상에 1차 부품업체만을 포함시켰으나 조만간 2차 부품업체로 확대할 예정이어서 기아그룹 부실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또 나머지 「빅3」인 GM社도 내년 1월부터 자동차 부품 납품업체에 대해 QS 9000 인증획득을 요구할 예정이며 포드社는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나 크라이슬러 및 GM과 입장을 같이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QS 9000 인증을 취급하고 있는 기관은 한국표준협회 산하 한국품질인증센터 한 곳에 불과하고 현재 인증을 획득한 국내 부품업체도 7개사에 그치고 있어 대미 자동차 부품 수출 등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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