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데이터 통신용 단말기 개발 활기

무선데이터통신서비스개시를 앞두고 단말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어미디어, 한세텔레콤, 인텍크텔레콤 등 무선데이터통신 사업자들은 인텍크산업, 신화, 코모스텔레콤, 한국컴퓨터, 유니콘 전자등 관련 제조업체들과 공동으로 올 하반기부터 실시되는 무선데이터통신 상용서비스에 대비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단말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인텍크텔레콤의 대주주 회사인 인텍크산업은 최근 인공위성을 이용하여 차량,선박,비행기 등 각종 위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종합물류정보시스템용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개발했다.

인텍크텔레콤은 이 단말기를 서울 및 광주 등 5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종합물류망 서비스가 개시되는 오는 10월부터 양산해 공급할 방침이다.

코모스텔레콤도 에어미디어와 공동으로 도시바의 팜탑 컴퓨터인 「리브레토 30」에 자체 개발한 에뮬레이터를 장착해 이동중에 무선으로 데이터망에 접속하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개발했다.

코모스텔레콤은 올 하반기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노트북 기능과 무선모뎀을 채용하여 전자우편,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앞서 한국컴퓨터도 올해 초 무선데이터 전용 단말기를 개발하고 생산라인 구축을 마무리했으며 상용서비스가 실시되는 올 하반기부터는 한세텔레콤과 공동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키로 했다.

특히 한국컴퓨터는 현재 전량 수입되고 있는 고속무선 모뎀 국산화에도 박차를 가해 올 하반기에는 저가의 무선 모뎀을 자체 기술로 개발할 방침이다.

유니콘 전자도 차량위치추적시스템(GPS)가 내장돼 무선데이터망, 주파수공용통신(TRS)망, 업무용 간이무선국망과 접속하여 사용할 수 있는 차량탑재용 무선데이터 통신 단말기를 출시했다.

이외에도 진보엔지니어링, 쌍용정보통신, 삼성전자, 신화, LG전자 등이 한세텔레콤, 에어미디어와 공동으로 개발한 업무용 및 일반용 무선데이터 통신용단말기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는 등 무선데이터 통신용 단말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세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상용서비스를 앞두고 무선데이터 통신용 단말기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단말기 가격이 2백만원에 육박하고 있어 저가의 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이 시장 선점의 요체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강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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