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한동안 주춤하던 에어컨 수입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한국무역협회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 동안 모두 44만5천달러상당의 에어컨이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4.8% 늘어났다.
에어컨 수입은 90년대 들어 지난 92년에 전년대비 6백31.8%가 늘어난 2백69만6천달러 상당의 에어컨이 수입된 것을 제외하고는 국내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계속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지난해 1백34만2천달러 상당이 수입돼 다시 늘기 시작한 뒤 올들어서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들어 국내 에어컨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외국 가전사들이 앞으로 국내시장의 성장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 국내진출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해 수입에어컨 가운데 71%에 해당하는 31만6천달러 상당의 에어컨이 일본에서 수입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백27.2%가 늘어난 것이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한달동안 한꺼번에 17만6천달러 상당의 에어컨이 수입돼 전년 동월보다 무려 6백32.7%가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시장규모로 볼 때 아직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최근들어 외제가전제품을 선호하는 일부 부유층들을 대상으로 한 에어컨의 수입이 지난해부터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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