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동안 움츠러들었던 PC게임 관련 대기업들이 옷깃을 여미면서 하반기 전략을 마련하느라 여념이 없다. 대기업의 관계자들은 일단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또다른 한편에선 대기업들은 좀더 나은 수익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과연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에 「매출확대」와 「수익구조 개선」이라는 상반된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을 것인가.
SKC는 상반기동안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실적이 좋았다고 판단, 하반기에도 대작중심으로 게임을 출시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 최대히트작으로 예상되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등 다양한 대작들을 출시해 7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SKC는 해외시장의 개척에 적극 나서 현재 판권을 확보하고 있는 세가사의 게임과 함께 트릭의 「쥬라기 원시전」, 새론소프트의 「언더리언」 등 국내 중소업체들의 게임을 동남아와 유럽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기업들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유통구조 개선에 나서고 있는 쌍용은 대리점정책의 정착과 함께 타이틀당 판매량을 제고시키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들이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함과 동시에 상반기중에 출시하지 못한 대작들을 집중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LG소프트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해외소싱을 통한 제품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 제작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상반기에 출시했던 「스톤엑스」의 후속작을 개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삼성영상사업단은 게임 등 디지털미디어 부문의 통합을 조심스럽게 추진하면서 다른 한편에선 국내 중소업체들과 협력을 통한 게임개발 등 이 분야의 사업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확보해 놓은 스퀘어사와 브러더번드사 등의 게임을 출시키로 했다.
PC게임시장에 신규 진출한 금강기획과 웅진미디어 등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키로 하고 국내외 게임업체들과 판권계약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원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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