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창조] 컴텍정보통신

ISDN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한동안 주춤했던 ISDN이 정보통신부가 추진하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 구축의 기반시설로 활용되면서 다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SDN솔루션 전문업체인 컴텍정보통신(대표 임건영)은 ISDN관련 업체 가운데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92년 개인사업자(컴테크)로 출발한 컴텍정보통신은 올초 법인으로 전환하고 ISDN 솔루션업체인 독일의 ITK텔레커뮤니케이션사와 합작 계약을 체결, 대형교환기 접속용 ISDN솔루션(슈프리모)을 보유함으로써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게 됐다.

슈프리모는 최대 ISDN 1백20회선과 아날로그 1백20회선을 동시에 수용가능한 제품으로 인터넷접속과 X.25, 인트라넷 구축을 위한 플랫폼이다.

컴텍은 최근 윈도95환경에서 가능한 CMS(Call Manager System)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및 저가형 ISDN용 통신서버, ISDN통합카드인 US카드(콜롬버스) 시제품을 발표했다.

ISDN용 통신서버는 팩시밀리기능뿐 아니라 인터넷서버기능과 장거리 브리지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컴텍은 오는 9월부터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US카드는 N카드(망종단장비)와 S카드(모뎀카드)의 통합카드로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 등과 OEM공급과 관련, 협의중이다.

임건영 사장은 『지난 92년부터 유선통신분야만을 고집, 상당한 기술축척이 가능해졌으며 올초 독일회사와도 기술공유까지 합의를 이끌어내 기술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며 『ISDN시대를 맞아 기술을 앞세운 ISDN전문업체로 확고하게 자리잡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컴텍은 올해 매출액을 당초 계획했던 2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인력도 현재의 15명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컴텍은 지방 지사관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물류와 기술을 담당하고 나머지부문은 지사에서 전담하는 체제를 갖춰 보다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임 사장은 『직원 모두가 매일 새벽까지 일에 매달리고 있을 정도로 의욕이 넘치며 그런 노력에 힘입어 제품에 대한 기술적 평가와 신뢰도가 경쟁업체에 비해 앞서 있다』고 말했다.

컴텍은 앞으로 컴퓨터와 통신기능을 통합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통합솔루션 개발을 위해 보다 고도화된 기술축적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임 사장은 『지난 92년 통신기기업체로 그동안 한국통신과 은행, 삼성전자 등에 콜센터 등을 공급함으로써 음성통신분야에서 나름대로 기술인정을 받아왔다』며 『그를 바탕으로 인터넷시대를 맞아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ISDN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기술인력 재배치와 마케팅 강화, 해외 협력업체와의 기술협력 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컴텍은 그동안 기술개발에 주력해온 조직체제를 마케팅체제로 전환, 보다 적극적인 경영을 통해 매출 극대화를 꾀하는 한편 인력의 대폭 학충과 사무실 이전 등을 하기로 했다.

임 사장은 『ISDN 전문업체로 자리를 구축한 후 98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다』며 『스톡옵션제를 도입, 직원들의 주인의식을 더욱 고취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발빠른 변신을 통해 초기 시장단계인 ISDN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컴텍은 ISDN시대의 주목받는 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양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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