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자산업 설비투자는 총 12조2천5백억원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자산업의 올해 설비투자가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던 작년 말 예측조사와 비교하면 투자심리가 크게 회복된 것으로 반도체의 가격상승 등 하반기들어 나타나고 있는 경기회복 조짐이 투자활성화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전자산업진흥회(회장 구자학)가 조사한 전자산업 설비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 전자산업 설비투자는 총 12조2천5백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산업의 투자 증가율 6.4%에 근접한 5.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반적으로는 내수와 수출 등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정용기기를 제외한 산업용기기와 일반부품에 대한 시설투자는 확대될 전망이다.
부문별로는 산업용기기의 경우 통신장비의 지속적인 수요확대 등을 반영, 올해 전년대비 10.8% 증가한 2조4천억원을, 일반부품은 반도체 D램의 생산물량 조절과 적극적인 구조조정에 따라 7.2%가 늘어난 8조2천억원을 각각 투자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내수 및 수출 등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정용기기는 1조6천4백억원으로 전년대비 8.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투자내용에 있어서도 가정용 범용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보다는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대형, 고급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에 국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올해 설비투자 동향은 당초 경기불황의 장기화로 전자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전년대비 2.6% 감소할 것이라던 전자산업진흥회의 지난해 말 예측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이는 반도체 D램의 가격상승에 따른 수출경기 회복과 경기 상승에 대비한 업계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크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더욱이 비메모리반도체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가전업계의 자동화 등 생산 합리화작업이 구체화할 경우 올해의 설비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수 도 있을 것으로 진흥회는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전자업계의 설비투자는 산업용기기 2조1천7백억원, 가정용기기 1조7천9백억원, 전자부품 7조6천5백억원 등 총 11조6천1백억원으로 전년대비 15.8%의 증가율을 나타낸 바 있다.
<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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