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마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정용 전기제습기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업체인 신성라인, 종민인터내셔널 등이 일본의 산요와 히타치, 미국의 월풀, 영국의 이박 등에서 시판하고 있는 외산 제습기를 수입해 최근 대리점을 확충하고 집중적인 광고전을 펼치면서 내수판매를 경쟁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이 업체들이 취급하고 있는 제습기는 대부분 장마철 실내습기와 퀴퀴한 냄새를 없애기 위해 냉매 및 압축기(콤프레서)를 이용, 습기를 빨아들이는 것으로 자동습도감지 및 탄소필터에 의한 공기정화 등 부가기능도 갖고 있다. 수입업체들은 여기에 필요한 장소마다 소비자가 직접 들고 운반할 수 있는 장점을 부각시켜 에어컨, 공기정화기와는 다른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수입업체들이 전면에 내세우고 있는 일본, 미국 등의 선진기술력이 만든 고급제품이라는 것과는 달리 몇몇 부품만을 가져다 대만 및 동남아 등지에서 조립한 저가제품으로 이에 반해 국내시장에서는 50만원 이상의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전업계의 관계자들은 『수입업체가 유통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가격을 높이는 것도 문제지만 사후서비스체계와 관련기술을 가진 인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무작위로 유통망을 확대해 판매를 늘리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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