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0년대 대미수출 흑자를 주도했던 컬러TV가 이제는 수출 적자품목으로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가 밝힌 「컬러TV 대미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컬러TV의 대미수출은 지난 91년 이후 매년 감소, 지난해는 2천3백만달러로 줄어들어 지난 88년의 수출액 2억2천만달러의 약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미국산 컬러TV의 수입액은 92년 80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지난해는 1천8백30만달러로 전년대비 2백50%나 늘었다.
특히 올해 5월말까지 수출실적은 고작 3백30만달러에 불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6%나 줄었으나 미국산 컬러TV의 수입은 1천6백6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백11%나 증가, 처음으로 대미 수출액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산 컬러TV의 수입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일본 소니의 미국 현지공장 생산제품이 저가로 대량 수입되면서 국내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데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컬러TV의 對美수출액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데도 10년 가까이 미국으로부터 반덤핑규제를 받고 있어 우리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협정위반으로 제소한 상태다.
<김병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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